KDB생명이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구리 KDB생명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79-73으로 이기며 4연패 사슬을 잘랐다.
 

KDB생명은 이날 경기로 6승 19패가 됐다. 조은주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에 앞장섰고,  이경은이 14득점 구슬이 12득점을 보탰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1패를 추가해 연패에 빠졌고 12승 12패를 기록, 용인 삼성생명(13승 12패)에 리그 2위 자리를 내줬다. 강이슬이 15득점, 트리샤 리스턴이 1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KDB생명이 1쿼터 흐름을 챙겼다. 이날 주전으로 코트를 밟은 비키 바흐가 제공권 싸움에서 잘 버텨줬다. 또한 한채진과 조은주의 3점슛이 터졌고, 교체 출전한 구슬이 3분 45초 동안 7득점을 더하며 흐름을 이었다.
 

KEB하나은행은 리스턴과 강이슬이 3점슛 3개를 합작했지만, 실책이 5개나 쏟아지며 첫 10분을 KDB생명에 내줬다.
 

2쿼터가 시작되고는 KEB하나은행이 분위기를 끌어왔다. 강이슬의 득점이 그 시작이 됐다. 강이슬은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3점슛까지 터트려 5점을 쓸어 담았다. 여기에 김정은이 속공 득점까지 성공하며 KEB하나은행은 전반 6분 53초를 남기고 24-23으로 경기의 전세를 뒤집었다.
 

KDB생명도 반격했다. 이경은의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빼앗아 온 뒤, 조은주가 3점슛을 더하며 36-31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KDB생명이 2쿼터 후반의 흐름을 이었다. 이번에도 조은주와 이경은의 득점이 주효했다.
 

KEB하나은행은 11-5로 리바운드 우위를 들어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여기에 강이슬과 김정은이 득점에 성공해 KDB생명에 맞섰다.
 

마지막 10분, 58-52로 KDB생명이 여전히 앞선 채 문을 열었다. KDB생명은 경기 시간 7분 56초를 남기고 일찍이 팀 파울에 걸리는 위기도 있었지만, 한발 빠른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를 만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압박수비와 외곽포를 무기로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경기의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KDB생명은 오는 31일 삼성생명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EB하나은행은 30일 춘천 우리은행을 만나 승리를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