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압하고 4연승에 성공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6-53으로 이기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KEB하나은행이 7개의 3점슛으로 승리를 끌었다. 김이슬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염윤아는 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첼시 리는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가 23득점 8리바운드, 김단비가 11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어시스트 부문에서 KEB하나은행에 9-21로 밀리는 등 최윤아와 김규희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KEB하나은행이 1쿼터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야투 적중률이 신한은행보다 떨어졌지만, 리바운드에서 모든 선수가 적극성을 보였고, 공격에서 자유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리드를 잡았다.
2쿼터도 KEB하나은행의 리드가 이어졌다. 1쿼터 침묵했던 외곽슛도 전반 5분여를 남기고 리스턴의 손에서 터졌다. 하지만 실책이 문제였다. 5초 바이얼레이션 등을 범하며 달아나야 할 때 멀리 도망치지 못했다.
이 틈에 신한은행은 커리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9득점(2어시스트)을 기록, 후반 반격을 예고했다.
그러나 3쿼터 KEB하나은행의 화력이 더 거세졌다. 30-27로 앞선 채 후반을 시작한 뒤 연달아 외곽슛에 성공해 점수차를 벌렸다. 김정은, 강이슬, 김이슬이 3점슛 4개를 합작했다.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연달아 KEB하나은행의 수비에 성공했지만, 공격 마무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뒤에는 외곽 수비가 무너졌다.
마지막 쿼터,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으로 다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여기에 커리의 수비 성공이 김민지, 김단비의 연속 득점이 연결되며 48-53까지 KEB하나은행에 따라붙었다.
KEB하나은행은 이 위기를 3점슛으로 넘겼다. 3쿼터 3점슛 2개에 성공한 김이슬이 다시 3점포를 가동하며 도망친 것. 경기 시간 2분 12초를 남기고는 강이슬도 3점슛에 성공해 KEB하나은행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3일 춘천 우리은행과 만나 5연승에 도전한다. 신한은행은 12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