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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KDB생명 누르고 ‘공동 3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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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다시 3위 자리를 찾았다.
 

용인 삼성생명은 2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78-65로 이기며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16승 16패를 기록,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3위로도 올라섰다. 키아 스톡스가 19득점 13리바운드 6블록으로 활약했고, 박하나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득점을 올렸다.
 

반면 KDB생명은 7연패(6승 26패)에 빠졌다. 플레넷 피어슨이 24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자르지는 못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부터 3점슛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챙겼다. 한때 패스 미스 등 실수로 인해 KDB생명에 추격의 빌미를 보이기도 했으나,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KDB생명은 2쿼터 플레넷의 활약으로 흐름을 챙기는 듯 했다. 플레넷은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며 추격에 앞장섰다. 뒤에는 이경은과 조은주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앞선 점수를 지켰다. 1쿼터 벌려둔 점수차가 컸고, 박하나와 이미선이 중간 중간 득점에 성공해 상대의 흐름을 잘랐다. 삼성생명은 38-2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에 오히려 3쿼터가 고비였다. 3쿼터 7분여를 남기고 스톡스가 3번째 파울을 범했고, 박하나도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결국 KDB생명에 손쉬운 자유투 득점을 연이어 내줬다.
 

이번에도 위기를 푼 것은 이미선이었다. 이미선이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공격을 살렸다. 벤치에서 잠시 쉬던 스톡스도 다시 나와 동료들을 지원했다. 다만 박하나는 3쿼터 종료 직전 파울 한 개를 더 범하며 코트 밖으로 물러난 점은 아쉬웠다.
 

마지막 쿼터,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고아라, 유승희의 득점으로 승리를 굳혔다. 배혜윤이 4쿼터 초반 팀을 끌었고, 경기 종료 5분 34초를 남기고는 고아라가 3점슛에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생명은 69-49까지 달아났다. 뒤에도 유승희의 3점슛이 시원하게 림을 갈랐다.
 

반면 KDB생명은 삼성생명의 수비에 실책을 연거푸 쏟아내며, 승리를 내줬다.
 

삼성생명은 오는 27일 부천 KEB하나은행과 승리를 다툰다. KDB생명은 다음 날인 28일 인천 신한은행과 만나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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