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비추미가 연패 사슬을 끊으며 리그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에 들어갔다.
삼성생명은 17일 구리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원정 경기에서 김지윤이 버틴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를 61-58로 물리치며 승리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삼성생명은 5승 3패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금호생명은 3승 6패로 5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내외곽의 고른 조직력을 보인 삼성생명의 완벽한 승리였다.
경기 시작 35초만에 나온 바우터스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득점의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14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박정은이 초반부터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적극적인 내외곽 공격으로 기선을 잡아나갔다.
삼성생명의 바우터스는 이날 필드골 성공률에서 38%라는 저조한 성공률을 기록하긴 했지만, 금호생명의 대체용병 코라나를 상대로 발군의 골밑 플레이를 펼쳤고, 외곽이 안정되자 삼성생명의 제1 공격옵션인 변연하의 드라이브 인도 살아났다.
이에 반해 금호생명은 김지윤만이 제 몫을 해줬을 뿐, 스타팅으로 투입된 조은주나 김경희 등의 득점이 가세하지 않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금호생명에도 기회는 있었다. 40-57로 맞이한 4쿼터에서 김지윤이 투혼을 발휘한 것. 김지윤은 61-5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1분 48초를 남기고 과감한 골밑 돌파로 61-55로 점수차를 좁혔고, 30.9초를 남기고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61-58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종료 20.7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타임을 불러 가드 김영화의 3점슛을 시도해 불발, 그러나 이 볼을 다시금 리바운드하며 결국 61-58로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