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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세계, 23점차 대승 “오늘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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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팀 신세계가 1위팀 KB국민은행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부천 신세계 쿨캣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원정 경기에서 천안 KB국민은행을 85-62로 대파하며 1승을 챙겼다. 그동안 주전들이 부진을 거듭하던 신세계는 박세미와 박은진, 김정은을 스타팅으로 기용하는 변칙 전술을 구사했다. 스타팅으로 투입된 젊은 선수들은 빠른 움직임으로 KB국민은행의 수비를 흔들어 놓았고, 신세계의 공격도 부드럽게 풀려 나갔다. 박세미는 빠른 발을 이용해 팀의 속공을 여러 차례 만들었고, 박은진과 김정은은 쉬임없이 자리를 바꿔가며 찬스를 만들어 나갔다. 이에 반해 KB국민은행은 신세계의 초반 강력한 수비에 당황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날 KB국민은행이 기록한 실책이 21개. 에이스인 정선민도 여러 차례 패스 미스를 기록했고, 이런 것들은 바로 신세계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신세계는 2쿼터 한때, 가드 박세미가 게임 템포 조절에 실패하며 흐름을 놓치는 듯 했으나, 중반 이후부터 교체된 가드 양정옥이 노련하게 팀플레이를 조절했고, 센터 테일러 역시 듬직한 골밑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끝에 85-62, 23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한편, KB국민은행의 스테파노바 선수는 3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국내 여자농구 사상 첫 덩크슛을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남겼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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