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이 2연승을 달렸다.
KEB하나는 23일 용인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9-65로 승리했다. KEB하나는 시즌 첫 2연승으로 2승5패가 됐다. 삼성생명은 4승4패.
이날 KEB하나는 강아정은 3점슛 3개 포함 20득점을 쓸어 담았다. 강이슬은 최근 2경기 연속 +10득점과 시즌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백지은도 13득점으로 공/수에서 활약했다. 어천와는 15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1쿼터는 13-18로 뒤졌지만 2쿼터부터 KEB하나의 반격이 시작됐다. KEB하나는 백지은의 3점슛에 이어 김지영이 연속 득점을 기록해 동점을 이뤄냈다. 흐름을 탔던 KEB하나는 강이슬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아냈고 어천와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2쿼터 KEB하나는 전체적으로 3점슛이 잘 터졌다. 백지은과 강이슬이 번갈아 3점슛 2개씩을 꽂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강이슬은 골밑을 파고드는 동작도 여러 차례 시도. 이에 강이슬은 1쿼터 막판 골밑 득점을 집어넣으며 KEB하나는 35-32로 앞섰다.
후반에도 KEB하나의 기세가 계속됐다. KEB하나는 백지은의 득점으로 3쿼터 시작을 알리더니 김지영도 정확한 미들슛을 성공시켰다. 이외에도 쏜튼이 역동적 플레이로 속공을 주도했다.
백지은의 공‧수 활약도 좋았다. 백지은은 엄청난 집중력으로 공격 리바운드 4개나 연속을 따냈고, 다음 상황에서는 3점슛을 터뜨렸다. KEB하나는 염윤아와 김지영, 강이슬의 득점을 묶어 3쿼터를 53-47로 마쳤다.
4쿼터 출발도 KEB하나였다. 강이슬의 3점슛에 이어 어천와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기록했다. KEB하나는 삼성생명 이주연에게 3점슛, 하워드에게 속공 득점을 내줘 2점차로 쫓겼지만, 어천와 득점으로 분위기를 돌려놨다.
삼성생명은 승부처에서 박하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KEB하나는 박하나를 막기 위해 박언주를 코트를 내보냈고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 박하나를 철저하게 막은 박언주는 종료 직전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KEB하나의 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