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이 순조롭게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4일 아산 이순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76-63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8연승을 달렸고, 신한은행은 3연패에 빠지며 리그 최하위(2승6패)로 떨어졌다.
이날 우리은행은 존쿠엘 존스가 33득점 19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골밑을 사수했다. 임영희는 외곽에서 3점슛 3개를 꽂는 등 22득점으로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6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는 막을 수 없었다.
존스와 박혜진의 득점으로 1쿼터 출발을 알린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득점 인정 반칙을 이용한 3점슛 플레이를 만들어내 리드를 잡았다. 이후 존스와 최은실이 골밑 득점으로 올리면서 우리은행은 점수 23-19, 1쿼터를 4점차로 앞섰다.
2쿼터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존스의 합작 플레이를 앞세워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김연주에게 3점슛, 곽주영에게 미들슛을 내줬지만, 교체 투입된 커리가 득점을 기록해 격차를 유지했다. 신한은행 입장에선 아둣 불각이 무득점 5리바운드로 전반에 너무 부진했다. 이에 우리은행이 35-28로 전반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에 들어 신한은행이 반격을 시작했다. 불각을 빼고 알렉시즈를 투입했는데 효과가 쏠쏠했다. 알렉시는 3점슛을 터뜨린 뒤 이어 골밑 플레이를 펼쳐 득점을 적립했다. 신한은행은 김연주의 3점슛으로 격차를 5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우리은행에는 베테랑 임영희가 있었다. 임영희는 교체로 들어오자마자 3점슛 2개를 뽑아내 다시 분위기를 돌려놨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의 득점까지 더해 3쿼터를 57-46으로 마쳤다.
4쿼터에는 일찌감치 우리은행이 승부를 확정지었다. 임영희가 마음껏 감각적인 패스를 뿌려줬고, 이에 존스가 골밑 득점을 받아먹었다. 존스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도 한 차례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3점슛으로 10점차까지 따라왔지만 승부를 뒤집을 체력이 부족했다. 우리은행은 커리와 최은실이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