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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구리 KDB생명을 61-58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신한은행은 시즌 3승(7패)째를 따냈다. 반면 KDB생명은 4승6패를 기록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최근 영입된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데뷔전을 치렀다. 윌리엄즈는 내/외곽을 넘나들며 1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기 충분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도 15득점을 올렸다.
양 팀은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윤미지의 3점슛, 김단비와 알렉시즈의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실책을 범해 상대에게 공격권을 헌납. 이에 KDB생명은 이경은과 김소담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팽팽한 흐름 속에 KDB생명이 근소한 리드를 가져갔다. KDB생명은 김시온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미들슛을 연이어 꽂았다. 신한은행도 데뷔전을 가진 윌리엄즈가 연속 득점을 집어넣으며 추격했다. 1쿼터 점수 16-15로 KDB생명의 리드였다.
2쿼터가 되자 KDB생명이 격차를 벌렸다. 김단비와 윌리엄즈에게 득점을 내줘 리드를 허용했지만, 크리스마스의 활약으로 다시 우세를 점했다. 크리스마스는 폭발적인 돌파로 골밑을 휘저은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KDB생명은 한채진이 노련한 가로채기로 속공을 마무리, 하킨스는 패스를 받아 골밑에서 득점을 적립했다. KDB생명은 윤미지, 김연주에게 3점슛을 내줘 위기를 맞았지만, 크리스마스와 노현지의 득점을 묶어 전반을 34-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이 되자 신한은행이 매섭게 추격했다. 후반 초반만 해도 공격에서 세밀함이 부족해 마무리가 되지 않았지만, 알렉시즈 투입 이후 공격이 풀렸다. 신한은행은 알렉시즈와 김단비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KDB생명은 당황하지 않았다. KDB생명의 주장 이경은이 3점슛을 연달아 꽂아 다시 팀에 리드를 선사했다. 슛 영점을 제대로 잡은 이경은은 3점슛 한 방을 더 꽂았다. 이에 KDB생명은 3쿼터를 47-44로 마쳤다.
4쿼터 양 팀은 승리를 위해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효과를 먼저 본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알렉시즈가 연속 득점을 기록해 경기를 앞서나갔다.
신한은행이 한 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김연주가 3점슛을 터뜨렸고 김단비도 저돌적인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KDB생명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저항했으나 신한은행은 윌리엄즈가 연속 득점을 올려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