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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3점슛 폭발' 삼성생명, KDB생명 꺾고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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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천신만고 끝에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6승(6패)째를 거둬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DB생명은 5승7패로 리그 4위까지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최희진이 3점슛 6개 포함 19득점을 쓸어 담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번번이 상대 추격에 찬물을 뿌리는 3점슛이 대단했다. 고아라는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배혜윤은 골밑에서 14득점을 올렸다.
 
경기 초반 접전 속에 KDB생명이 한채진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한채진은 저돌적인 돌파로 득점에 성공한 이후 3점슛까지 터뜨렸다. KDB생명은 1쿼터 스틸 3개를 기록할 만큼 공격적인 수비를 펼쳤고, 이에 이경은과 조은주는 자유투 득점에 성공했다.
 
그렇다고 삼성생명의 페이스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 삼성생명은 공격이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선수가 골고루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1쿼터 막판 집중력이 흔들려 정확성이 부족한 것이 악재. 반면 KDB생명은 한채진, 노현지의 득점을 묶어 1쿼터를 17-14로 마쳤다.
 
2쿼터에는 삼성생명이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2쿼터 중반까지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았으나, 5분여를 남기고 삼성생명이 골밑에서 득점을 몰아쳐 분위기를 차지했다. 맥키니가 특유의 힘을 발휘하며 골밑 득점을 적립, 28-26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생명은 최희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흐름을 주도하는 듯 했지만, KDB생명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KDB생명은 교체로 들어온 하킨스가 골밑 득점을 기록한 뒤 한채진이 전반 종료 직전 동점 3점슛을 꽂았다. 전반 점수 31-31로 양 팀은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출발은 삼성생명이 좋았다. 특히 최희진의 활약이 컸다. 최희진은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터뜨린 뒤 곧이어 사이드에서 3점슛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고아라의 득점으로 8점차 리드를 쥐었다. 
 
최희진의 3점슛은 멈출 줄 몰랐고, 이에 삼성생명은 11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 내내 부진했던 하워드도 상대 반칙을 이용해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와 달리 KDB생명은 잦은 실책(8개)에 시달리면서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3쿼터 점수 56-44. 삼성생명의 리드.
 
4쿼터에는 배혜윤의 골밑 플레이까지 살아나면서 삼성생명은 승리에 다가섰다. 고아라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KDB생명도 이경은, 조은주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위험한 순간에 최희진이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삼성생명은 KDB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KDB생명은 속공을 통해 이경은과 정유진이 득점에 성공. 격차를 8점차까지 좁혔지만, 이번에도 삼성생명에는 최희진이 있었다. 최희진은 또 한 번 3점슛을 폭발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DB생명은 끝까지 거세게 저항했지만, 삼성생명은 막판까지 리드를 잘 지켜내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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