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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19득점' 신한은행, KB 대파하고 공동 5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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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이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청주 KB스타즈를 꺾었다.
 
신한은행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KB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1-65로 승리하고 시즌 4승(8패)째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KB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반면 KB는 4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 전환이 시급해졌다.
 
이날 신한은행이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에이스 김단비가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을 쓸어 담았고, 김연주는 3점슛 3개 11득점으로 외곽 공격에 힘을 보탰다. 윌리엄즈도 12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반면 KB는 새 외국인 선수인 카라 브랙스턴이 데뷔전을 가졌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카라는 28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선 제몫을 해냈다. 
 
1쿼터부터 분위기는 신한은행의 몫이었다. 신한은행은 KB와 초반 접전을 펼치다가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김단비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미들슛과 3점슛을 정확하게 꽂았다.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득점까지 더해 1쿼터 중반 5점차로 앞서나갔다.
 
KB도 김현아, 김가은의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좁혔지만, 신한은행은 곧바로 김단비가 3점슛을 터뜨려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단비는 노련하게 상대 반칙까지 유도해 자유투를 기록. 김연주의 3점슛까지 터진 신한은행은 1쿼터를 25-16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신한은행의 외곽슛이 불을 뿜었다. 시작부터 알렉시즈와 김단비가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진 상황에선 곽주영이 속공 득점을 기록했고, 신한은행은 13점차나 달아났다. 위기를 느낀 KB는 작전 타임을 불러 팀을 정비했다.
 
하지만 KB는 신한은행의 공격을 쉽게 끊을 수 없었다. 신한은행의 3점슛이 계속해서 터졌기 때문. 알렉시즈와 김연주가 번갈아 3점슛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꽂았다. 골밑에서는 윌리엄즈가 꾸준히 득점을 적립했다. 전반 종료 점수 47-27. 신한은행의 20점차 리드.
 
후반에도 신한은행의 기세가 계속됐다. 신한은행은 윌리엄즈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후반 시작을 알렸고, 김연주는 또 다시 3점슛을 터뜨렸다. 반면 KB의 공격은 정체되는 시간이 길었다. 카라를 제외하면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공격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실책도 저질렀다.
 
점수는 점점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강한 압박을 통해 추가적으로 공격권을 획득했고 이 과정에서 김단비가 속공 득점, 김형경과 김아름은 순차적으로 3점슛을 터뜨렸다. 신한은행은 알렉시즈와 박혜미의 득점을 묶어 3쿼터를 71-36으로 앞섰다.
 
4쿼터 양 팀은 어느 정도 승패를 인정한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박혜미가 득점을 몰아쳐 일찍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에이스 김단비를 빼면서 다음 경기를 대비, KB도 김현아, 김수연 등 벤치 멤버들이 4쿼터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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