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야말로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버리겠다!"
용인 삼성생명이 통산 5번째 우승을 향한 상큼한 출발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1차전에서 홈팀 천안 KB국민은행을 66-6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왔다.
슈터 변연하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고, 박정은도 6득점으로 후배의 뒤를 받쳤다.
하지만 KB국민은행 역시 2쿼터 스테파노바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스테파노바는 2쿼터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공권을 장악해 KB국민은행이 추격을 전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한재순의 드라이브 인까지 곁들여지며 스코어는 36-33으로 뒤집어졌다.
이어진 3,4쿼터는 말 그대로 집중력의 싸움.
3쿼터까지 말미까지 기선을 제압당하던 삼성생명은 차근차근 추격을 전개해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에 맏언니 박정은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삼성생명은 타이트한 압박 수비로 KB국민은행의 득점을 묶는 동시에 변연하, 바우터스가 득점을 올려 결국 승부를 66-60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적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역대 WKBL 사상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 승리팀이 우승한 확률은 45.5%다.
양 팀의 챔피언 결정2차전은 22일 오후 4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