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생명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지난 달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홈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75-73으로 꺾고 2승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2003년 9월11일(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이후 우리은행전 7연승으로 ‘천적’임을 입증했다.
삼성생명은 초반 이종애, 김계령, 홍현희를 앞세운 상대의 장신 수비에 고전하며 슛을 난사했다. 1쿼터에 3점슛 8개를 던져 2개를 넣는데 그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박정은이 우리은행 김은혜와 충돌해 함께 이마가 찢기는 부상을 당한 뒤부터 삼성생명 선수들이 투지를 불태우기 시작했다. 윌리엄스가 2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전반을 43-37로 앞섰고, 이마를 붕대로 싸매고 3쿼터 5분께 코트에 돌아온 박정은은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리는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초반에 주도권을 잡았으나 2쿼터 이후 삼성생명의 공세에 밀렸고, 마지막 쿼터에서 맹추격을 벌였으나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삼성생명에서 우리은행으로 옮긴 김계령은 ‘친정팀’을 맞아 15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by 스포츠 서울 수원│임락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