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이 한국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2-55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33승2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면서 승률 94.3%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9-2009시즌 신한은행이 세운 승률 92.1%(32승3패)를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점슛 5개 포함 21득점을 쓸어담았고, 베테랑 임영희도 16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198cm 센터 존쿠엘 존스는 13득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가져갔다. 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압도적인 전력차를 과시했다.
올 시즌 우리은행의 전력은 막강했다. 개막 13연승을 달렸고 25경기(24승1패)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인천 신한은행, 청주 KB스타즈에 단 2번만 졌을 뿐이다. 우리은행은 평균 73.11득점, 59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유일의 70점대 득점과 50점대 실점을 기록했다.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를 살펴봐도 우리은행의 승률을 능가한 팀이 없었다. 프로야구는 삼성 라이온즈가 1985년 70.6%를 기록했으며, 남자프로농구는 원주 동부가 2011-2012시즌, 서울 SK는 2012-2013시즌에 승률 81.5%를 세웠다. 프로축구에서는 수원 삼성이 승률 77.6%를 기록했다. 프로배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승률 90%를 올린 바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 시즌 통합 5연패를 꿈꾼다. 정규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우리은행은 오는 16일부터 5전3승제를 통해 우승컵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