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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30점 17R' 삼성생명, KB 꺾고 PO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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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이 끈질긴 노력 끝에 플레이오프 첫 승을 따냈다.
 
4년 만의 플레이오프에 오른 삼성생명은 1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4-69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는 3판2선승제로 삼성생명은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삼성생명은 앨리사 토마스가 30득점 1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KB의 높이를 무너트렸다. 193cm KB 센터 박지수를 막기 위해 투입된 김한별도 20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로 제 임무를 다했다. 박지수는 플레이오프 데뷔전에서 16득점 10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을 바랬다. 
 
양 팀은 경기 초반 긴장감 때문인지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4분여 동안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점퍼, KB는 심성영의 3점슛이 전부였다. 지루한 공방전 끝에 공격이 조금씩 풀린 쪽은 KB였다. 심성영과 박지수의 골밑 득점에 이어 김보미의 3점슛이 터졌다. 
 
삼성생명은 박하나, 허윤자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작전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았다. 오히려 공격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볼을 자주 흘렸다. 반대로 KB는 상대 반칙과 속공 플레이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1쿼터 점수 17-12, KB가 5점차로 앞서 나갔다.
 
2쿼터도 KB는 강아정의 3점슛과 피어슨의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삼성생명이 실책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KB에 기회가 찾아왔다. 교체로 들어온 카라가 골밑 득점을 적립했고, 박지수는 득점 인정 반칙을 획득해 3점 플레이를 연결시켰다.
 
삼성생명도 추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상대 수비가 자리를 잡기 전에 공격을 실행했다. 고아라와 토마스가 자유투를 성공시킨 뒤 김한별이 3점슛을 기록했다. KB가 의도적으로 경기 템포를 늦추려고 해도 토마스와 김한별의 속도가 워낙 빨랐다. 전반은 39-32의 KB의 리드였다. 삼성생명도 추격 분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였다.
 
삼성생명은 후반에도 빠른 템포로 공격을 유지했다. 3쿼터 박하나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배혜윤이 점퍼를 성공. 김한별의 3점 플레이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상대의 거센 추격에 당황한 KB는 박지수가 반칙 4개째를 범해 역전 위기를 맞았다.
 
경기가 치열해졌다. KB는 박지수를 대신해 카라와 김수연이 투입했지만, 높이 공백을 메우기에는 문제가 많았다. 골밑 장악력 역시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박하나와 토마스를 중심으로 추격을 늦추지 않았고, 3쿼터 점수 51-53까지 쫓았다.
 
결국 전세가 뒤집어졌다. 4쿼터 삼성생명은 토마스가 순식간에 득점을 휘몰아쳐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냈다. KB가 3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동안 삼성생명은 8득점을 쓸어 담았다. 위기에 몰렸던 KB는 박지수를 투입했지만,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KB는 삼성생명의 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템포를 늦추지 않았고, 토마스와 김한별은 경기 끝까지 위력적이었다. KB의 노력에도 수비가 쉽게 뚫리면서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도 KB는 심성영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삼성생명은 리바운드를 따내 고아라가 속공 득점을 기록했다. 김한별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집어넣어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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