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금호생명의 김경희(28ㆍ180㎝)가 친정팀 천안 국민은행을 울렸다.
김경희는 30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 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의 홈개막전에서 3점슛 4방을 포함 20득점 7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팀에 75-71 첫승을 선사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홍정애와 함께 곽주영과의 2대1 맞트레이드로 7년간 정든 국민은행을 떠나 금호생명에 새 둥지를 튼 김경희.
그러나 승부에서는 양보가 없었다. 가드 김지윤(19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빠른 발로 코트를 휘저으면 김경희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포를 터뜨렸다. 특히 73-71로 간신히 앞둔 연장종료 1분전, 김경희는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국민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김경희는 “예전 국민은행에 있을 때 김지윤과 호흡이 잘 맞았다. 김지윤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 줘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국민은행은 정선민이 29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71-73으로 뒤진 상황에서 니키 티즐리(23점)의 골밑슛이 실패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by 스포츠한국 오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