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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이렇게 편하게 농구하기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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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의 '바스켓 퀸' 정선민(33)이 이적 후 첫 경기부터 맹활약하며 이번 시즌 '제 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정선민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천안 국민은행과 경기에서 33점에 리바운드 5개, 어시스트 3개, 가로채기 2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3점슛도 4개나 성공시켰고 거의 풀타임인 36분15초를 뛰면서 실책은 1개밖에 기록하지 않아 완숙한 기량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만 무려 10점을 넣어 팀 득점 21점의 절반 가까이 책임을 지는 '해결사'로서 면모도 재확인했다.

정선민은 경기 후 "이렇게 힘 안들이고 편하게 점수를 넣기는 처음이다"라며 "주원 언니와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기 때문에 서로 뭘 원하는 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원의 이날 어시스트 10개 가운데 무려 7개가 정선민에 집중됐을만큼 완벽한 '찰떡 궁합'이었다.

이날 3점슛을 7개나 시도한 것에 대해 정선민은 "포지션 상 스몰 포워드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3점슛을 많이 던졌다. 하지만 예전부터 슛 거리가 짧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팀 전체에 대한 걱정도 빼놓지 않았다. 정선민은 "그동안 노력해온 만큼 기량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았다. 우리 팀 컬러가 득점이 나에게 집중되기 보다는 전체가 고르게 득점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면에서 오늘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선민은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속공이 많이 나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첫 경기를 했을 뿐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한 정선민은 "매 경기 하면서 맞춰가야 한다. 장기 레이스기 때문에 정신력도 중요하다"면서 "1라운드가 끝나봐야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팀에서 '제 2의 전성기'를 열어갈 태세를 마친 정선민은 9일 구리 금호생명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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