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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4강행 '히든 카드' 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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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신세계의 '박하' 박은진이 첫 경기부터 대활약으로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박은진은 7일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구리 금호생명과 1차전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려 팀이 62-6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6점차로 뒤지던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터뜨린 추격의 3점슛은 이날 승부를 뒤집는 결정타가 됐고 경기 내내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과감한 돌파와 수비를 달고 던지는 정확한 중거리슛이 돋보였다.

연습 때나 퓨쳐스 리그 때는 잘 하다가도 정작 본 경기에 들어서는 풀이 죽은 모습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박은진은 첫 경기에서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정미라 MBC 해설위원도 "자신감이 생긴 모습이다. 예전에는 레이업슛을 올라갈 때도 주저주저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첫 경기를 보니 자신있게 올라가면서 슛 정확도도 높아졌다"고 평했다.

사실 박은진은 정인교 신세계 감독이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다.

정인교 감독은 "우리 팀이 4강에 가려면 박은진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박은진이 외곽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성적을 낼 수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감독은 "운동 능력이 훌륭한 선수다. 차세대 국가대표 포워드 감으로 한국 여자농구를 이끌 재목"이라고 높게 평가하며 "그간 자신감, 집중력이 부족했는데 본인이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은진은 "첫 경기라 긴장했는데 이겨서 우승한 것처럼 기쁘다"면서 "몸에 힘이 붙어 자신감이 생겼다. 4강에 오르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2002년 프로 데뷔 때부터 단아한 외모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던 박은진이 이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며 오랫만에 다시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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