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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능' 캐칭..팀 2연승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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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능' 타미카 캐칭이 춘천 우리은행의 2연승을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부천 신세계와 경기에서 85-77로 이겼다.
캐칭이 29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고 어시스트 6개, 가로채기 5개, 굿디펜스 3개 등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전지전능'이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을 정도.
5일 개막전에서도 바로 전날 입국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우승후보 용인 삼성생명을 꺾는데 앞장섰던 캐칭은 이날도 맹활약하며 개막 이전에 '2중'으로 평가됐던 우리은행을 일약 우승후보 군에 올려놓고 있다.
2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1쿼터를 26-21로 앞선 우리은행은 2쿼터에 캐칭이 혼자 가로채기를 5개나 하는 활약으로 50-32의 여유있는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2쿼터 중반까지는 35-29로 팽팽한 경기였으나 이후 캐칭이 상대 수비를 헤집다가 적절히 내준 패스를 이경은, 김은경, 홍현희가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해 점수는 순식간에 50-32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 신세계가 반격에 나섰다. 강압 수비를 앞세워 경기 종료 48초를 남기고는 김정은의 3점포로 78-75까지 따라붙은 것.
그러나 곧 우리은행 김보미에게 자유투를 내줬고 이것이 모두 들어가며 신세계 마지막 추격의 희망이 사라졌다.
김보미는 이 고비에서 상대 반칙으로 얻은 4개를 꼬박꼬박 집어넣어 팀 승리를 지켜냈다.
끝까지 분전해 졌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밖에서 약팀이라고 평가하지만 정상적으로 하면 어느 팀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12명 모두 기용할 수 있는 풍부한 자원을 앞세워 다음 경기에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명수 우리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줬다. 14일 신한은행 전은 가장 평균 나이가 많은 팀과 젊은 팀의 대결"이라며 "벤치 대결에서 밀리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프로농구는 11일 하루를 쉰 뒤 12일 오후 2시 구리시체육관에서 구리 금호생명-천안 국민은행 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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