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구리 금호생명을 공동 최하위에 내몰고 3승째를 올렸다.
우리은행은 1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67-62로 이겨 3승1패가 됐다.
시종 접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우리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줄곧 잡아 나가는 양상이었다. 4쿼터 막판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경기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은 홍현희가 3점슛을 넣어 64-57을 만들며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내내 끈질긴 추격전을 계속한 금호생명은 또다시 우리은행의 뒤를 바짝 쫓았다.
경기 끝나기 53초 전 정미란의 3점포로 64-60까지 추격한 금호생명은 한 차례 수비에 성공한 뒤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미쉘 스노우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2점차를 만들었다.
곧바로 반칙 작전에 들어간 금호생명은 16초를 남기고 홍현희의 자유투 2개 중 1개가 실패해 뜻을 이루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 나선 금호생명은 김경희의 3점슛이 빗나가 동점 기회를 날렸고 오히려 경기 끝나기 1초 전 김보미에게 자유투 2개를 더 내줘 점수차만 벌어진 가운데 승부는 그대로 우리은행 승리로 끝났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3승1패로 단독 1위 안산 신한은행을 0.5경기차로 바짝 추격했고 금호생명은 1승3패로 천안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이 19점을 넣었고 '미녀 슈터' 김은혜 역시 16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17일에는 안산에서 신한은행-용인 삼성생명의 경기가 오후 5시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