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4쿼터 득점 23-4의 일방적인 경기 끝에 천안 국민은행에 역전승했다.
삼성생명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국민은행과 경기에서 3쿼터까지 10점을 뒤지다 4쿼터 역전에 성공, 78-69로 이겼다.
최근 4연승, 8경기에서 7승1패의 호조를 띠며 춘천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1승9패 뒤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던 국민은행은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4위 부천 신세계와 격차가 다시 2경기로 벌어졌다.
3쿼터가 끝났을 때만 해도 65-55로 국민은행이 앞섰지만 국민은행의 고질적인 '4쿼터 득점 가뭄' 현상이 또 일어났다.
1월26일 신세계와 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9점을 앞서다 4쿼터 9분20초가 지나도록 1점도 못넣는 부진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국민은행은 8일 신세계 전에서도 4쿼터에 단 3점만 넣고 겨우 1점차 승리를 하는 등 4쿼터만 되면 좀처럼 힘을 못쓰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이경희의 자유투 1개로 1점을 올린 것이 4쿼터 시작 2분8초가 지났을 때였고 이후 경기 끝나기 1분30여초 전까지 득점을 하지 못했다.
1점을 얻는 동안 내준 점수는 무려 19점으로 1분38초가 남았을 때 점수는 74-66으로 오히려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어졌다.
국민은행은 정규경기 한 쿼터 팀 최소득점 기록인 2점도 못 넣을 뻔 했으나 1분38초를 남기고 터진 한재순의 3점슛으로 겨우 불명예 기록 달성을 면했다.
15일에는 오후 2시부터 안산 신한은행-구리 금호생명 경기가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