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안산 신한은행을 물리치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1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68-52로 크게 이기고 14승6패로 시즌을 마쳤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이 남은 1경기를 이겨 14승6패 동률이 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 2위가 확정됐다.
올 시즌 신한은행 전 3패 뒤 첫 승이다.
우리은행은 23일 홈 구장인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1쿼터 출발은 신한은행이 좋았다. 신한은행은 강영숙과 정선민의 연속 득점으로 8-0까지 앞서가며 정규리그 역대 최고승률 신기록을 세우는 듯 했다.
그러나 1쿼터를 14-25로 뒤진 우리은행의 반격이 2쿼터부터 시작됐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타미카 캐칭이 8점, 김보미가 6점 등을 올리며 점수차를 줄이기 시작해 2쿼터 시작 약 6분만에 29-29 동점을 이뤘다.
우리은행은 2-3쿼터에서 신한은행에 단 15점만 내준 채 37점을 넣으며 오히려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이날 무릎 상태가 좋지 못한 전주원을 출전시키지 않았고 외국인 선수 태즈 맥윌리암스도 11분만 뛰게 하는 등 전력을 기울이지 않으며 22일부터 열릴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19일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로 오후 5시부터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천안 국민은행-용인 삼성생명의 경기가 열린다.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두 팀은 국민은행이 5위, 삼성생명이 3위가 확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