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부천 신세계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22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신세계와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69-54로 여유있게 이겼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24일, 26일 열리는 2-3차 전 중 1번만 이기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게 된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까지 나간 것은 24번 중 19번으로 79.2%의 확률이다.
신한은행은 무릎 상태가 썩 좋지 못한 전주원을 아예 벤치에서 쉬게 해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없게 됐다. 그만큼 전주원 대타인 최윤아가 제 몫을 잘 해줬다.
최윤아는 10점, 6어시스트,4리바운드, 3가로채기 등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이며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점수 차는 2쿼터에 많이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32-22로 앞서던 2쿼터 막판에 정선민, 최윤아가 연속 득점을 올려 38-23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신한은행은 줄곧 10점 이상의 넉넉한 리드를 잡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가로채기를 17개나 하며 6개에 그친 신세계를 큰 경기 경험에서 압도했다.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은 "압박 수비와 로테이션이 잘 돼 이길 수 있었다. 전주원은 챔피언 결정전을 대비해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수비에서는 성과가 있었지만 실책을 22개나 범했다. 3쿼터에서 10점 안 쪽으로 따라갈 기회도 실책으로 날렸다"면서 패인으로 턴오버를 꼽았다.
23일 오후 5시부터는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춘천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의 또다른 플레이오프 1차전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