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포인트가드 김지윤(29. 인천 금호생명)과 국가대표 센터 김계령(26. 춘천 우리은행)의 대결에서 김지윤이 완승했다.
금호생명은 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05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지윤(25점 8어시스트)의 활약과 샤론다 이니스(24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에 힘입어 국가대표 7명이 포진한 우승후보 우리은행을 78-76으로 이기며 2연승,2승 1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우리은행도 김계령이 24점 5리바운드로 선전했으나 결국 2연패로 공동 2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섰다. 김지윤은 나머지 국내선수들이 한자리수 득점에 그치는 슛 나조 속에도 고군분투하며 팀 승리를 이끄는 저력을 보였다.
5점차로 뒤진 채 2쿼터를 시작한 우리은행은 맹렬하게 추격으로 7점차로 앞서갔다. 지난달 31일 삼성생명전에서 박정은과 부딪혀 부상했던 우리은행 포워드 김정혜(9점)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나와 2쿼터 종료 2분여전 3점포 두방을 몰아놓어 동점과 역전을 일궈냈다. 3쿼터엔 금호생명의 추격이 빛났다. 김지윤, 이니스 둘이서만 17점을 합작하며 다시 5점차로 리드해갔다. 4쿼터에 추격전을 펼치던 우리은행은 불과 3점차 뒤진 종료 4분 19초전, 슛이 정확한 김영옥의 자유투 두개가 모두 링을 외면하는 등 4쿼터에 얻은 자유투 10개 중 3개 성공에 그쳐 막판 역전에 실패했다.
by 스포츠서울 춘천ㅣ정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