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세 경기만에 짜릿한 첫승을 거뒀다.
천안 국민은행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05 케이비(KB) 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정선민(32점)과 니키 티즐리(18점·10튄공·6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 신세계를 75-66로 꺾었다. 개막전 2연패 뒤 꿀맛같은 1승.
승리의 일등공신은 31살의 여자농구 최고참 정선민(32점)이었다. 정선민은 1쿼터 종료전 3연속 슛으로 20-15, 점수를 벌렸다. 3쿼터 중반에는 신세계 알레나 비어드(31점), 장선형의 집중 ‘포화’로 47-47 동점까지 몰렸을 때는 자유투 2개를 꽂아 팀을 고비에서 구해냈다. 4쿼터 후반 66-62, 4점차까지 추격당하는 승부처에서는 통렬한 3점포로 신세계에 찬물을 끼얹었다. 정선민은 “후배들에게 마지막 1초까지 집중력과 투지를 잃지 말자고 다독인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생명이 이미선(21점)을 앞세워 안산 신한은행을 62-51로 꺾고 3연승 1위를 달렸다. 신생팀 신한은행은 개막 2연패.
by 한겨레 조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