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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우리은행 2점차로 잡았다 [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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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이니스 끈질긴 추격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우리은행의 안방 개막전이 열린 3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는 2000여 관객석 빼곡이 관중이 들어찼다. 빗줄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일찌감치 체육관을 찾은 안방팬들은 로비에 설치된 김계령, 김영옥 등 우리은행의 스타 선수들의 종이인형 앞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연신 사진을 찍어대며 즐거워 했다. 하지만 안방팬들의 기대와 달리 승리는 금호생명에게 돌아갔다. 인천 금호생명은 이날 열린 2005케이비(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김지윤과 샤론다 이니스의 활약을 앞세워 춘천 우리은행을 78-76으로 꺾었다. 2위를 달리고 있는 금호생명은 2승1패로 1위 삼성생명과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경기 초반 앞서나가던 금호생명은 2쿼터 후반 우리은행 김은혜에게 연속 3점슛을 얻어맞아 2쿼터를 36-43으로 뒤진 채 끝냈다. 그러나 3쿼터 5분 40초께 46-47로 뒤지던 금호생명은 김지윤의 2점슛으로 48-47 재역전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금호생명은 4쿼터 중반에도 우리은행 켈리 밀러의 2연속 슛에 66-65까지 추격당했지만, 곧이어 김지윤 이니스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굳혔다. 김태일 금호생명 감독은 “선수들의 응집력이 좋아서 이겼다. 수훈 선수로는 외국인선수 이니스를 꼽고 싶다”고 말했다. by 한겨레 춘천/조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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