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이 2007 여자프로농구(WKBL) 퓨쳐스리그에서 유일하게 2연승을 거두고 단독 선두가 됐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금호생명으로서는 비록 퓨쳐스리그지만 초반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모습이다. 금호생명은 26일 제주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신세계와 경기에서 63-59로 역전승, 2전 전승이 됐다.
전날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맹활약했던 정미란이 이날도 16점, 1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김선혜는 19점을 넣었다. 신세계는 박세미가 16점, 이선화가 14점으로 활약했지만 3쿼터까지 52-47로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신세계는 1승1패.
구좌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안산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이 승리를 챙겼다.
신한은행은 천안 국민은행을 맞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2-88로 승리해 두 팀 모두 1승1패가 됐다. 신한은행은 한채진과 이연화가 24점, 23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연화는 리바운드 12개에 어시스트 9개로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이루지 못했다.
국민은행은 김수연이 이날도 27점, 24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했지만 4점 차 패배를 당했다. 김지현 역시 18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9개씩 하며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활약을 했다.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을 82-78로 눌렀다. 삼성생명은 1승1패, 우리은행은 2패가 됐다. 삼성생명은 김아름이 26점, 2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전날 깜짝 출전했던 허윤정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전날 금호생명에 크게 진 우리은행은 이날 김보미, 김진영, 홍보라 등 세 명을 40분 풀가동시켰지만 2패로 최하위에 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