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제29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대회에서 2패 째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14일 대만 타이베이의 신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부 풀리그 3차전 미국과 경기에서 68-94로 크게 져 1승2패가 됐다.
미국은 12명의 선수들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만 23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지역 선발이었지만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특히 리바운드에서는 53-15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1쿼터를 17-31로 뒤지며 처음부터 힘들게 경기를 운영해간 우리은행은 2,3쿼터에서는 각 1점씩밖에 안 지며 비교적 대등하게 맞섰지만 4쿼터에서 또 다시 10점 차가 더 벌어지며 26점 차의 완패를 면치 못했다.
김은혜가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김계령이 13점을 보탰다. 12명의 선수들을 풀가동한 미국은 케이티 콜린스를 제외한 전원이 득점에 가담하며 여유있는 1승을 챙겼다.
우리은행은 1승2패, 미국은 2승2패가 됐다. 우리은행은 15일 오후 4시 호주와 4차전을 치른다.
호주는 이미 4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팀으로 이날 이어 열린 경기에서 대만 백팀을 90-45로 완파했다. 우리은행은 1차전에서 대만 백팀에게 58-68로 패한 바 있어 호주와는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