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국민은행이 2연승 신바람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KB스타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니키 티즐리(23점 10리바운드)의 슛이 폭발하고 정선민(12점 9리바운드) 신정자(10점 12리바운드)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 신한은행을 67-49로 대파하고 2연패 뒤 2연승하면서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트라베사 겐트(17점 10리바운드)와 선수진(10점 8리바운드)이 활약했지만 14개의 3점슛이 모두 실패하는 등 외곽슛 난조 속에 3연패에 빠지며 목마른 첫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승부의 분수령은 2쿼터에 찾아왔다. 1쿼터를 15-13으로 앞선 신한은행은 2쿼터 4분께 24-15로 달아나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이 때부터 24점에 묶인 채 내리 10점을 내주면서 4분 뒤 25-24로 역전당하고는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3쿼터 중반 9점차로 달아났던 국민은행은 42-37로 추격당하던 8분께 티즐리가 혼자서 3점슛 2개 포함 연속 8점을 올리면서 50-39로 쿼터를 마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은경(14점)도 3쿼터에서만 7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주득점원 겐트가 3쿼터 5분45초만에 파울트러블에 걸린데 이어 4쿼터 31초만에 5파울로 코트를 떠나 추격의 힘마저 잃었다.
by 스포츠서울 천안 | 박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