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부천 신세계를 꺾고 단독 4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4일 부천에서 열린 신세계와 원정 경기에서 60-58로 힘겹게 승리, 공동 4위였던 신세계를 1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4강 다툼을 하는 팀간 대결답게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3쿼터까지 점수는 두 팀 44-44로 팽팽하게 맞섰다.
4쿼터에서도 두 팀은 물고 물리는 양상을 이어갔다. 그러나 김계령, 홍현희 더블 포스트가 위력을 발휘한 우리은행의 뒷심이 조금 더 셌다.
4쿼터 약 4분이 지날 때까지 두 팀은 50-50으로 맞섰는데 이때 우리은행이 김계령의 연속 4득점으로 앞서가며 경기 종료 4분 정도를 남기고 4점 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다시 56-54로 앞서던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이번엔 홍현희가 연속 4점을 넣어 경기 종료 1분39초 전에 60-54까지 도망갔다.
신세계는 이어 양지희, 장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종료 36초 전 58-60으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끝나기 19초 전 다시 공격권을 쥐어 동점 또는 역전 기회를 잡은 신세계는 이 때부터 김정은이 두 차례 슛을 날렸지만 모두 빗나갔고 다시 양정옥이 마지막으로 날린 슛마저 림을 외면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마지막 순간에도 김계령, 홍현희가 연속 블록에 성공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여자프로농구는 설 연휴를 쉰 뒤 8일 오후 5시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안산 신한은행-천안 국민은행 전으로 속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