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올림픽 대표팀이 7일 경기도 용인 삼성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19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굿럭대회' 준비를 위해 모인 대표팀은 17일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3월말까지 정규리그만 35경기에 달하는 장기 레이스를 끝낸 터라 선수들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다. 정선화(국민은행)가 아킬레스 건염으로 교체될 전망이고 이미선 역시 무릎 재활 관계로 굿럭대회에서는 뛰기 어렵다.
정덕화 국가대표 감독은 "하은주 역시 재활 중이지만 굿럭대회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선화는 예비 엔트리에 있는 강영숙(신한은행), 강지숙(금호생명), 홍현희(우리은행) 중 한 명으로 바뀔 예정인데 현재 강영숙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덕화 감독은 "2006년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에 가서 직접 보고 자료로 가져온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번 굿럭대회를 통해 외국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고 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미국, 쿠바, 호주, 뉴질랜드가 출전해 풀리그로 26일까지 순위를 가린다.
대표팀 주장으로는 정선민이 선정됐다. 정선민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나가는 올림픽에서 꼭 선배들이 이뤄놓은 여자농구의 위상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2일 연습 경기 등을 치르면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17일 현지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