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농구가 어떤 성과를 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농구연맹(FIBA) 순위로 놓고 보면 한국의 8강 진출 목표는 사실 싱겁게 보일 수도 있다. 한국은 현재 7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7위면 아시아에서 1위인 것은 물론 쿠바, 체코 등 세계 강팀들과 비교해도 오히려 앞서는 순위다. 중국은 10위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 여자농구 전력이 중국이나 체코 등에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면 왜 한국의 순위가 이렇게 높게 평가됐을까.
FIBA의 순위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고 19세,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지역별 선수권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정하게 된다.
그리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19세 및 21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는 최근 2개 대회 성적이 포함되고 지역별 선수권대회는 최근 5개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삼는다.
따라서 한국의 경우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의 성적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솔직히 현재 전력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대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면 올림픽 점수는 2004년 아테네 대회와 베이징올림픽 성적으로만 정해지므로 한국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부진할 경우 큰 폭의 순위 하락이 불가피해진다.
과연 한국 여자농구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올림픽대표팀은 6월2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