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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고전 끝에 우리은행 꺾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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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이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구리 금호생명은 9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서 신정자(19 15리바운드)와 강지숙(12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춘천 우리은행을 66-64로 꺾었다. 금호생명은 이 날 승리로 1 1패를 기록하며 신세계와 더불어 공동 3위에 올랐고, 우리은행은 2패로 KB국민은행과 공동 5위에 머물렀다.

시즌 전 신한은행과 함께 2강으로 분류되었던 금호생명은 최악의 자유투 성공률(35%, 7/20)로 인해 고전했다. 3쿼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38-44로 뒤지던 금호생명은 한채진의 3점슛과 신정자의 4득점 등 11점을 올리고 김계령에게 단 2점만 내주며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부터 4점 내외에서 공방을 벌이던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2 33초를 남겨두고 이경은의 3점슛으로 64-57로 앞서 승리에 성큼 다가서는 듯 했다.

하지만,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내줄 수 없다는 듯 우리은행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김은경의 3점슛으로 곧바로 추격했고, 홍현희의 자유투로 3점차 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경기 종료 59.5초 전 이언주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던 김은혜는 인텐셔널 파울을 얻었다.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까지 총 세 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64-64, 동점을 만들었다.

금호생명은 조은주가 자신보다 신장이 작은 김은혜와 매치업을 이루자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동점까지 허용했다.

금호생명은 고전의 원인이었던 자유투로 결승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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