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춘천 호반 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우리은행이 김계령 - 김은경 "김(金)포" 맹활약을 앞세워 신세계를 67대 47, 20점차로 대파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1쿼터 신세계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신세계는 초반 김정은을 중심으로 득점을 성공시켰고, 중반이 지나면서 양지희 - 허윤자 포스트진과 김지윤이 힘을 보태면서 17점을 만들어며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신세계에 한골씩 따라붙으며 경기를 풀어갔다. 강점인 홍현희 - 김계령이 득점을 주도하며 김은경이 틈새를 끼어들어 득점에 힘을 보태면서 경기 밸런스를 유지해갔다.
2쿼터도 1쿼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신세계는 쿼터 중반까지 효율적인 수비로 우리은행을 압박해 득점을 묶어놓고 6점을 집중시키며 점수차를 벌리려 했고, 우리은행은 득점은 저조했지만 신세계에 다득점을 허용치 않고 추격 사정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추격권에 있었던 우리은행은 4분 30초경 터진 김은혜 3점슛을 신호탄으로 역전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4분 동안 11점을 집중시켜 전반전을 1점차 리드를 잡고 끝냈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경기를 노련하게 운영하며 리드를 지켰지만 중반 이후 우리은행 역습에 휘말리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3쿼터 우리은행이 2쿼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우리은행은 9분부터 4분 동안 신세계 득점을 틀어막고 김계령을 시작으로 10점을 집중시켜 점수차를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봇물 터지듯 터진 공격을 이후에도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었다. 3쿼터 김계령이 10점을 집중시키는 활약속에 무려 23점을 집어넣고 신세계 추격의지를 살짝 꺽어 놓았다.
신세계는 김정은을 중심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우리은행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0점차 리드를 우리은행에 선물했다.
그리고 4쿼터가 시작되었다. 우리은행은 오랬만에 찾아온 승리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시작부터 신세계를 거세게 밀어부쳤다. 초반 김계령과 김은경 릴레이포가 터지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게임은 결국 우리은행 분위기로 지속되었고, 우리은행은 오랬만에 상대팀을 완파하며 기분좋은 1승을 추가했다.
오늘 결과로 우리은행은 2승(6패)째를 올렸고, 신세계는 오늘 패배로 2승 6패를 기록하며 우리은행과 공동 5위에 랭크되었다.
< 주요 선수 기록 >
- 춘천 우리은행 한새 -
김계령 - 2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
홍현희 - 1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
김은경 - 17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김은혜 - 7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부천 신세계 쿨캣 -
김지윤 - 10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양지희 - 9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정은 - 10점(3점슛 1개)
허윤자 - 8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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