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삼성생명이 접전 끝에 국민은행을 제압하고 5승 4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1쿼터 2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은행이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리드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김수연과 김영옥을 중심으로 차곡차곡 득점에 쌓아 19점을 만들었고, 수비에서 삼성생명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과 홍보람이 분전했지만 상승세에 있는 국민은행 기에 눌리며 1쿼터 리드를 국민은행에 내주었다.
2쿼터, 삼성생명 조직력이 돋보인 쿼터였다. 삼성생명은 휴식시간 전열을 정비한 듯 2쿼터 들어 내외각에서 고루 득점에 가담해 7분경 이종애 2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냈고, 이후 박정은과 이종애를 중심으로 착실히 득점에 성공시키면서 37대32, 5점차 리드를 잡고 전반을 정리했다.
국민은행은 2쿼터 들어 변연하가 꽁꽁 묶이면서 공격에 실마리를 찾지 못해 공격이 어려워졌고, 덩달아 수비까지 흐트러지면서 삼성생명에 다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한차례 공방전을 주고 받은 양팀은 3쿼터에 접어 들었다.
시즌 첫 2연승을 만들어 낸 국민은행이 3쿼터 다시 공수에서 연승의 조직력이 살아났다. 김수연이 인사이드에서 외각에서 들어오는 A패스를 착실히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지역방어를 활용한 수비가 먹혀들며 수비까지 탄탄해졌다. 결국 국민은행이 8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를 앞세워 3분경 변연하 3점슛으로 다시 역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국민은행 수비에 말려 8점만 득점하는 빈공으로 아쉽게 다시 역전을 내주고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점수는 4점차, 승부를 결정지을 4쿼터가 시작되었다.
양팀 모두 긴장의 탓인지 쿼터 초반 슛이 모두 빗나가며 지루한 경기가 계속되었다. 초반 분위기는 국민은행이 연승을 "3'으로 늘릴 것으로 보였다.
6분이 경과하면서 경기는 긴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5분경 이종애 2득점을 신호탄으로 삼성생명이 분위기 뒤집기에 나섰고, 국민은행도 지키기에 나섰다.
6분경 첫 득점에 성공한 국민은행은 이후 이미선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바로 변연하의 2점슛과 2분 30초경 터진 강아정 3득점으로 점수차를 "5"로 만들며 경기를 승부를 결정 짓는 듯 했다.
분위기상 경기는 그대로 끝날 것을 보였다. 하지만 2분경 삼성생명은 이종애 2점과 1분 20초경 박언주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경기를 미궁속으로 몰아갔다.
그리고 한차례 공수를 주고 받던 중 종료 30초전 오늘 경기 득점이 없었던 삼성생명 김세롱이 90도에서 첫득점을 3점슛으로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이후 국민은행 공격에서 변연하가 3점슛 2개를 연달아 날렸지만 림은 외면했고, 다시 삼성생명 김세롱이 자유투 두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61대58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연승을 달리던 국민은행은 후반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를 당하며 3승 6패로 그대로 4위에 랭크되었다.
< 주요 선수 기록 >
-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 -
박정은 - 16점(3점슛 3개),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이종애 - 17점, 1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이미선 - 8점(3점슛 1개),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홍보람 - 10점, 2리바운드
-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 -
김수연 - 16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변연하 - 11점(3점슛 3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강아정 - 10점(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
김영옥 - 5점(3점슛 1개),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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