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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 "핵폭발" 국민은행, 난적 금호생명 완파하고 4승째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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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2008-09 여자농구프로리그에서 국민은행이 "괴물" 강아정에 핵폭발에 힘입어 강호 금호생명을 82대61로 꺽고 4승(6패)째를 올리며 중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은행 초반 분위기 장악에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영건" 김수연과 강아정이 사이좋게 6점씩을 득점하고, 효율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금호생명 공격을 꽁꽁 묶으면서 단 6점에 묶어버렸다.

금호생명은 국민은행 그물망 수비에 낚이면서 7분경 조은주 득점 이후 약 5분 동안 무득점에 묶이는 수모를 당하며 1쿼터 6점에 그치고 말았다.

1쿼터를 어렵게 마친 금호생명은 2쿼터 초반 추격을 키워드로 삼아 수비조직력을 강화하고 조은주와 정미란이 득점에 가담해 점수차를 좁히려했다. 중반까지 금호생명은 수비가 먹혀들고 외각포가 불을 뿜으며 3분경 3점차까지 추격하는 투지를 보였다.

하지만 상승세의 국민은행은 역시 무언가 달랐다. 3분경 금호생명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다시 강아정이 3분 동안 6점을 몰아넣는 집중력과 수비라인을 정비해 실점을 하지않고 그대로 2쿼터를 38대23으로 정리해 승리에 1차 발판을 놓았다.

3쿼터 금호생명 공격력이 빛난 쿼터였다. 전반전 후 클리닝 타임으로 전열을 정비한 금호생명은 중반까지 국민은행 상승세를 잡지못하며 한때 20점차까지 점수를 허용했다. 하지만 6분이 지나면서 한채진, 이언주, 신정자가 집중력을 살려 내외각에서 득점을 만들어 11점차까지 따라 잡았다.

국민은행은 승부를 결정지으려는 듯 중반까지 강아정을 중심으로 점수를 만들어내 한때 20점차까지 점수를 후반 금호생명에 방심의 허를 찔리며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그리고 4쿼터가 시작되었다. 역시 한번 오른 기세는 꺽이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쿼터 시작과 함께 금호생명에 강지숙에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괴물로 변해버린 강아정을 필두로 한 득점포가 금호생명 백코트를 맹폭하고 3분 50초경 터진 변연하 3점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호생명은 2쿼터부터 4쿼터 중반까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1쿼터 난조로 인해 벌어진 점수를 끝까지 좁히지 못하고 연패 숫자를 "3"으로 늘리며 시즌 운용에 첫번째 위기에 봉착했다. 금호생명은 오늘 패배로 6승 4패를 기록했고, 순위는 그대로 2위를 유지했다.


< 주요 선수 기록 >

-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 -
강아정 - 34점(3점슛 2개), 리바운드 8개, 2어시스트, 2스틸
김수연 - 12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나에스더 - 1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변연하 - 11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

-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 -
신정자 - 10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이언주 - 11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김보미 -11점(3점슛 3개), 1어시스트, 1스틸
조은주 - 5점, 5리바운드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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