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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 트리오 "55점 합작" 우리은행, 국민은행 물리치고 10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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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농구프로리그에서 우리은행이 조혜진 - 김계령 - 김은혜 활약을 묶어 김수연이 분전한 국민은행에 76대60로 승리를 거두며 꼴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 우리은행이 한발 앞서 나갔다. 우리은행은 강한 연패 탈출 의지를 보이며 국민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공격에서 "고참 트리오" 조혜진 - 김계령 - 김은혜가 득점에 번갈아 가담해 20점을 집중시켜 초반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김수현이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우리은행 짜여진 수비에 이렇다할 해법을 제시하는 데 실패, 6점차 리드를 내주고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2쿼터 박혜진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이 1쿼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은혜가 7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면서 원활한 로테이션 수비로 국민은행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 1쿼터 기세를 연결시키며 7점차 리드를 잡아갔다.

국민은행은 우리은행 수비에 당황한 듯 2분경까지 8점에 그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다 1분 40초경 김영옥 자유투를 시작으로 2쿼터 무득점에 그친 김수연이 자유투 4개를 포함해 6점을 몰아쳐 점수를 한자리 수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전반은 우리은행이 7점을 앞선 37대30으로 마감되었다.

3쿼터 양팀은 사이좋게 19점을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내외각에서 밸런스를 맞추면서 19점을 만들어내 7점차를 유지하며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고, 국민은행은 나에스더를 활용한 전술이 먹혀들며 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그렇게 승부는 오랬동안 7이라는 숫자로 팽팽하게 이어지며 4쿼터로 넘어왔다. 점수는 7점차, 우리은행 입장에서 안심할 점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연패를 끊겠다는 우리은행 의지는 4쿼터 초반부터 코트를 강타했다.

수비를 단단히 잠근 우리은행은 국민은행에 5분 동안 득점을 허용치 않으면서 8분경 김계령 2득점을 시작으로 5분경 조혜진 3점슛으로 점수를 15점차로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다.

국민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5분 동안 우리은행 강력한 수비를 뚫지 못해 던지는 슛마다 림을 빗나갔고, 턴오버를 연발하며 그대로 점수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5분이 지나면서 우리은행은 잠시 호흡을 고른 후, 김은경과 김계령 활약으로 11점을 보태며 승리를 확실히 결정 지어버렸고, 국민은행은 벌어진 점수를 좁히지 못하고 1패를 추가하고 말았다.

우리은행은 오늘 승리로 10연패 마침표를 찍으며 3승(16패)째를 거두며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고, 국민은행은 13패(6승)째를 당하며 4위 신세계에 한게임차 떨어진 5위에 랭크되었다.


< 주요 선수 기록 >

- 춘천 우리은행 한새 -
김계령 - 24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김은혜 - 18점(3점슛 4개),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조혜진 - 13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박혜진 - 6점(3점슛 1개), 2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 -
김수연 - 19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나에스더 - 13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김영옥 - 10점(3점슛 1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변연하 - 5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 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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