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 박정은 35점 합작한 삼성생명, 2위 금호생명에 반게임차로 따라 3연패 끊어
21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삼성생명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2위 탈환에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19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 박정은(1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이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김세롱(12점-3점슛 1개, 2리바운드, 1어시스트,1스틸)의 도움과 이선화(6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이유진(9점,3리바운드,1어시스트, 1블록슛) 신진 인사이드 콤비가 투혼을 앞세워 높이에 열세를 만회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금호생명은 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을 맞아 초반 방심한 듯 전반 분위기를 내주면서, 정미란(13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신정자(12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 김보미(10점-3점슛 2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분전으로 후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열세를 끝내 극복치 못하고 삼성생명에 패배를 당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14승 9패를 기록하며 3연패 탈출과 함께 2위 금호생명에 반게임 차로 따라 붙었고, 금호생명은 14승 8패를 기록해 1위와 5게임 차 벌어진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1쿼터 연패 탈출에 강한 의지를 보인 삼성생명이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박정은과 인사이드 공격이 활기를 띄며 분위기를 잡았지만 중반 금호생명 역공에 밀려 리드를 내주었다. 하지만 종반으로 접어들어 2분 동안 11점을 집중시켜 역전을 해냈다.
금호생명은 이언주(6점-3점슛 1개, 2리바운드, 1어시스트)와 신정자가 사이좋게 12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해 중반 역전을 만들었지만, 종반 들어 삼성생명에 방심의 허를 찔려 다득점을 허용해 리드를 빼았겼다.
2쿼터 삼성생명이 수비를 견고히 하며 1쿼터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 12점만 내주는 짠물 수비로 리드를 이어갔다. 공격은 소강 상태로 진행되었지만, 투입된 선수들이 필요한 순간에 돌아가며 득점을 올려 15점을 만들어냈다.
금호생명은 공격에서 삼성생명 그물망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치 못한 채 득점에 실패하며 리드를 빼앗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삼성생명이 37대30로 리드를 잡았다.
3쿼터 두 팀은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돌파를 위주로 득점을 만들어 점수를 이어갔고, 금호생명은 강지숙 - 신정자 높이를 이용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삼성생명이 중반 12점차까지 점수를 넓히면서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으나, 후반 금호생명이 다득점에 성공해 3쿼터는 8점차로 끝났다.
4쿼터 경기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빠른 로테이션 수비로 금호생명 공격을 최소화시켰고, 박언주가 중요한 때 만들어내 5점과 1분 30초경 이미선 자유투 한방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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