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금호생명이 조화로움을 앞세워 신세계 4연승을 저지하며 68대51로 낙승을 거두었다.
금호생명은 한채진(18점-3점슛 5개, 4리바운드), 조은주(9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이경은(5점-3점슛 1개, 3어시스트) 3점포를 바탕으로 18점을 만들면서 신세계 득점을 9점으로 저지하며 잡은 승기를 끝까지 여유있게 지켜내며 낙승을 거두었다.
신세계는 주포 김정은이 단 2득점, 3어시스트에 그치는 부진 속에 허윤자(14점, 7리바운드), 박세미(10점, 5리바운드), 김지윤(11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1쿼터 열세를 극복치 못하고 금호생명에 완패하고 말았다.
1쿼터 금호생명은 한채진 - 이경은 - 조은주 - 이언주(6점-3점슛 1개, 2어시스트) 3점 릴레이포로 리드를 잡으면서 신세계 득점을 철저히 봉쇄, 9점만을 허용하는 짠물 수비를 앞세워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역시 금호생명이 오늘의 히어로 한채진과 김보미(13점, 3리바운드)가 꾸준히 득점에 가담해 근소한 리드를 잡았고, 신세계는 박세미 - 허윤자 중심으로 득점을 올렸지만 분위기를 뺏아오는 데 실패했다.
3쿼터 전반 기세를 올린 금호생명이 점수를 꾸준히 보태가며 점수를 더욱 더 벌렸고, 신세계는 쿼터 종료 2분 전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2분 동안 9점을 집중시켜 겨우 11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쿼터를 끝냈다.
11점차로 시작된 4쿼터, 일찌감치 승리를 확징짓기 위한 금호생명 공격이 빛을 발했다. 쿼터 초반 잠시 탐색전을 끝낸 금호생명은 중반에 들어서 정미란이 3점슛을 한개를 포함해 7점을 만들어내 6분 20초경 54대37로 점수를 벌려 신세계 추격의지를 꺾었고, 종료 4분전 터진 한채진 3점슛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신세계는 4쿼터에서도 역시 떨어진 분위기를 살려내지 못하며 금호생명에 경기를 내주고, 주전들의 벤치로 불러들이며 일찌감치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15승 8패를 기록하며 다시 3위 삼성생명에 한게임차로 도망갔고, 신세계는 10승 14패를 기록하며 그대로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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