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3쿼터 31점 폭죽쇼... 전반 열세 뒤집으며 삼성생명 대파
8일 와동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3쿼터 3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앞세워 삼성생명에 78대66으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 몰아넣고 6연승을 내달렸다.
신한은행은 전반 삼성생명에 리드를 내주었지만 3쿼터 들어 삼성생명을 단 8점에 묶어두고 최윤아(15점-3점슛 2개,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 더블급 활약과 하은주(14점, 5리바운드)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에도 정선민(24점, 4리바운드) 활약을 보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삼성생명은 1,2쿼터 이미선(18점, 8리바운드)과 박언주(8점, 3점슛 2개, 2리바운드), 박정은(12점-3점슛 1개), 이선화(18점, 3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신한은행에 다득점을 내주며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쿼터 삼성생명 경기력이 빛났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신한은행 공세에 밀려 점수를 내주었지만, 중반이 지나며 이미선, 박언주 득점에 신한은행 골망을 가르며 21대16으로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좋은 시작을 보였지만 공격 조직력이 떨어지며 초반 분위기를 삼성생명에 내주었다.
2쿼터 역시 삼성생명 상승세가 무서웠다. 삼성생명은 이선화를 중심으로 박언주, 박정은 외각포를 활발히 가동시켜 23점을 몰아넣고 1쿼터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2쿼터 역시 공수 조직력에서 삼성생명에 밀려 쉽게 득점을 만들지 못하는 등 떨어진 컨디션을 살려내지 못했다.
그렇게 전반은 삼성생명이 15점을 앞선 44대29로 정리되었다.
3쿼터 드디어 신한은행이 폭발했다. 신한은행은 전반 시행착오를 클리닝 타임을 통해 정비한 듯 공수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선보이며 31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5분 32초 정선민 미들슛을 시작으로 최윤아 - 전주원 - 하은주가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 5분 동안 22점을 몰아넣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중반 이후 신한은행 공세에 기가 꺽이면서 단 2점만 추가하는 부진에 빠지며, 종료 1분 40초를 남겨두고 하은주 득점에 52대54로 역전을 허용했고 8점차 리드를 내주고 쿼터를 정리해야 했다.
4쿼터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초반 박정은과 이미선 득점으로 추격에 불을 당기는 듯 했지만, 분위기를 탄 신한은행이 중반을 넘어서며 수비 조직력을 정비해 삼성생명 공격을 봉쇄하고, 하은주와 정선민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해 점수를 벌리면서 3분 30초경 정선민 득점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삼성생명은 초반 잠시 힘을 냈지만, 중반 이후 신한은행 공격에 적절하게 대응치 못하고 공격까지 부진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었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4승 3패로 1위를 지키는 동시에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우위를 재확인 했고, 삼성생명은 11패(16승)째를 당하며 2위 금호생명에 1,5경기차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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