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포워드 박정은이 12일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 대 우리은행 전에서 종료 2분전 이미선에게 어시스트 패스를 만들며 19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해 생애 첫 트리플 더블을 만들어내는 기쁨을 누렸다.
3쿼터까지 10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박정은은 4쿼터 들어 초반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7분경 작전타임을 통해 이호근 감독으로 부터 "2개 남았다"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후, 종료 3분과 2분 전 이미선에게 어시스트를 배달해 대기록 작성에 성공했다.
선수생활 20년 동안 앞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정선민, 전주원과 시니어 시절 눈높이를 맞춰온 박정은은 "한번쯤 꼭 해내고 싶은 기록이었다"라며 달성 소감을 밝힌 후, "경기를 많이 이기고 있어 어시스트에 매진할 수 있었고, 마지막 두개의 어시스트는 많이 힘들었다"라는 설명을 덫부쳤다.
지금까지 트리플 더블은 정선민이 9회를 달성했고, 전주원이 2회, 정은순과 임순정이 1회씩 기록해 이번 박정은 기록으로 통산 14번째 역사가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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