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고른 활약 신한은행.. 금호생명에 대파하고 8연승 기록
1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한은행이 주전들 고른 활약을 앞세워 금호생명을 104대78로 완파하고 연승숫자를 "8"로 늘렸다.
신한은행은 진미정(20점-3점슛 2개, 1어시스트), 정선민(19점, 9어시스트) 전반 활약과 최윤아(15점-3점슛 2개, 10어시스트), 선수민(13점, 4리바운드)의 꾸준한 득점 가담으로 금호생명을 완파했다.
금호생명은 이경은(26점-3점슛 4개, 4리바운드), 조은주(15점-3점슛 1개), 신정자(10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봇물 터지듯 터진 신한은행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시작부터 작심을 하고 나온 듯 했다. 1쿼터 진미정이 11점을 올리는 활약과 선수민과 강영숙(10점, 4리바운드)이 사이좋게 8점을 더하며 쿼터 최다 점수인 34점을 폭발시켜 완벽 리드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조은주 - 정미란(8점-3점슛 1개, 7리바운드) 활약으로 20점을 만들었지만, 신한은행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분위기를 내주었다.
2쿼터 역시 신한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투입된 정선민이 10점, 5어시스트 활약과 선수민과 진미정이 꾸준히 득점에 가담해 22점을 집중시켜 리드를 이어갔다. 금호생명은 이경은과 조은주 득점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역전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전반은 신한은행이 56대40, 16점차로 앞서며 정리되었다.
3쿼터 신한은행은 승부를 결정 지으려는 듯 베스트 멤버를 투입했다. 의도는 적중하며 신한은행은 효율적인 수비로 금호생명 공격을 16점으로 틀어 막은 뒤, 초반부터 금호생명 백코트를 자유자재로 유린해 25점을 집중시켜 승부를 결정지었다. 금호생명은 신한은행 베스트 멤버에 이렇다할 힘을 써보지 못한채, 다득점을 허용해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주고 말았다.
승부를 마감할 4쿼터는 시작되었고,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관심은 신한은행 100점이라는 숫자였다. 81점으로 쿼터를 시작한 신한은행은 7분이 지나면서 백업으로 교체하며 경기를 정리했지만, 이들마저 좋은 활약을 펼치며 마지막 스코어를 104점으로 찍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금호생명은 전의를 상실한 듯 중반 들어 멤버를 식스맨으로 교체하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오늘 승리로 26승 3패를 기록해 1위 굳히기에 한발짝 더 다가섰고, 금호생명은 10패(18승)째를 당하며 3연승 마감과 함께 삼성생명에 한게임차로 쫓기는 2위를 유지했다.
오늘 신한은행이 올린 104점과 1쿼터 기록한 34점은 올시즌 경기와 쿼터 최다 점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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