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활약 신세계 쿨캣, 우리은행 막판 추격 뿌리치고 2연승 달려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세계가 김정은 활약을 앞세워 김계령이 분전한 우리은행 막판 추격을 뿌리치며 58대53으로 제압하고 4위 확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신세계는 1쿼터 김정은(32점-3점슛 5개) 활약으로 리드를 잡고 2쿼터 동점을 내주었지만, 후반 김정은과 허윤자(8점, 7리바운드), 김지윤(7점, 5리바운드) 득점 가담에 힘입어 치열했던 승부를 정리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김계령(23점, 12리바운드) 분전과 김은혜(14점, 6리바운드), 홍현희(10점, 8리바운드)가 지원사격을 펼쳤지만 고질적인 뒷심 부족이 나타나며 아쉽게 1패를 더하고 말았다.
1쿼터 신세계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신세계는 김정은이 팀이 만든 17점 중 혼자 13점을 만들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효과적인 지역방어로 우리은행 득점을 막아내며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에 득점 허용과 공격에서 어렵게 득점을 이어가며 리드를 빼았겼다.
2쿼터 우리은행 타이트한 수비가 빛났다. 우리은행은 종료 2분 전까지 신세계에 단 2점만 허용하는 짠물 수비와 3분 19초전 홍현희 페인트 존 득점으로 25대19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신세계도 2분을 남겨두고 집중력을 이끌어내 전반을 동점으로 끝내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전반은 25대25 동점으로 정리되었다.
3쿼터 양팀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신세계가 2쿼터 부진했던 김정은 3점포를 신호탄으로 허윤자 - 김지윤 - 양지희 득점포와 종료 3분전 양정옥 3점포로 45대37로 8점차 리드를 잡았다. 중반까지 김계령 득점을 바탕으로 사정권을 유지한 우리은행은 막판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4대41, 4점차로 4쿼터가 시작되었다. 중반까지 양팀은 일진 일퇴 공방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김계령, 홍현희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신세계는 김정은이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중반 이후 신세계는 우리은행 인사이드 봉쇄해 4분 가량 무득점으로 막아내고, 종료 1분전 터진 김정은 3점포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우리은행은 중반까지 4점차로 따라붙으며 승리의 희망을 이어갔지만, 중반 이후 무너진 집중력으로 승리를 신세계에 빼았겼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3승 16패를 기록해 90% 이상 4위 자리를 확정지었고, 우리은행은 23패(5승)째를 당하며 6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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