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세계가 막판까지 승리를 알수없는 접전을 펼친 끝에 김정은 끝내기 3점포를 앞세워 국민은행에 63대60, 짜릿한 3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1쿼터 8점차 리드를 내주었지만 2쿼터부터 허윤자(16점, 9리바운드), 양지희(12점, 12리바운드) 센터진 활약과 김정은(12점-3점슛 2개, 5리바운드), 김지윤(12점, 3리바운드) 부상 투혼을 앞세워 신승을 거두었다.
국민은행은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김수연(20점, 9리바운드), 김나연(13점-3점슛 3개, 2리바운드), 김영옥(13점-3점슛 3개, 6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심한 경기력 기복으로 아쉽게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1쿼터 국민은행이 3연승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은 공격에서 김수연이 8점을 집중시키는 활약과 함께 17점을 만들었고, 수비에서 가벼운 발놀림으로 신세계에 공간을 내주지 않는 수비로 9점만 허용해 리드를 잡았다.
신세계는 국민은행 수비에 공격에서 공간을 찾지 못해 슛난조를 보이며 9점에 그치는 빈공과 상대 김수연에 집중적으로 득점을 허용해 1쿼터 분위기를 빼앗겼다.
2쿼터 신세계가 힘을 냈다. 신세계는 8분경 더블 12대24로 더블스코어를 허용했지만, 중반을 넘어서 무려 6분 30초 동안 국민은행 득점을 틀어막으며 허윤자, 양지희 활약으로 10점을 만들어내 팽팽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국민은행은 중반까지 김영옥 5점과 김나연 - 정선화(10점, 6리바운드) 득점으로 10점차까지 앞서갔지만, 중반 이후 완전히 공수 밸런스를 잃으며 신세계에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전반은 국민은행이 4점을 앞선 30대26으로 앞서며 끝났다.
3쿼터 신세계 오름세는 계속되었다. 신세계는 중반 국민은행 역공에 말려 3점차로 끌려갔지만, 종반에 접어들며 허윤자와 김지윤 활약으로 역전을 만들었고, 김지윤과 교체투입된 박세미(3점-3점슛 1개)가 깨끗한 3점포를 만들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국민은행은 초반 백중세를 넘어 중반 김영옥 - 정선화 활약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 접어들며 다시 신세계 수비에 공격이 막히며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양팀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중반까지 국민은행이 김수연과 김나연 3점포를 앞세워 다시 리드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신세계가 다시 김정은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쳐 6븐 20초경 56대64로 역전을 해냈다.
이후 서로 상대 타이트한 수비에 4분 동안 국민은행은 6점을, 신세계는 4점을 만들어내며 1분 35초를 남겨두고 다시 점수는 60대60, 동점이 되었다. 승부의 향방을 점칠 수 없는 순간이었다.
이때 신세계 김정은이 1분 14초경 공격시간 2초를 남겨두고 우중간에서 깨끗한 3점포를 성공시켰고, 이 골이 그대로 결승점으로 이어지며 치열했던 승부의 승리는 신세계 품으로 안겼다.
국민은행은 종료 12초를 남겨두고 김영옥이 던진 3점 슛 두방이 모두 림을 외면하며 아쉽게 승리를 내주어야 했다.
신세계는 오늘 승리로 15승 17패를 기록해 3위 삼성생명에 3.5게임차 4위를 유지했고, 국민은행은 3연승 마감과 함께 9승 24패를 기록해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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