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삼성생명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김정은이 분전한 신세계를 70대59로 완파하고 3위 수성에 한발짝 앞서갔다.
삼성샘명은 전반 박정은(16점-3점슛 3개, 12어시스트), 이선화(14점, 4리바운드) 활약과 후반 이미선(14점-3점슛 1개, 5어시스트), 김세롱(13점, 4리바운드), 이종애(8점, 9리바운드)의 조화로운 활약으로 어려운 게임을 승리로 만들어냈다.
신세계는 김정은(21점-3점슛 1개, 7리바운드), 박세미(11점, 5리바운드), 허윤자(12점, 11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김지윤(5점, 5어시스트)과 양정옥(1리바운드) 부진으로 3위 탈환에 중요한 게임을 놓치고 말았다.
수비전으로 펼쳐진 1쿼터, 삼성생명이 근소한 우세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시작 후 3분 동안 신세계 득점을 틀어막으면서 경기를 시작해 이미선 5점과 박정은 4점 활약에 힘입어 2점차 리드를 잡았다.
신세계는 중반에 접어들어 배해윤 골밑 득점으로 공격을 살려내며 종료 1분 15초전 김지윤 자유투로 2점차까지 따라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 삼성생명 상승세가 이어졌다. 1쿼터 경기감각을 조율한 삼성생명은 이선화 미들라인 활약과 박정은 외각포가 터지면서 22점을 만들어내고, 신세계 득점을 17점으로 막아내 전반 분위기 장악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초반 삼성생명 압박 수비에 막혀 고전하다 5분 30초경 박세미 3점슛으로 20대21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후반으로 접어들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다시 점수를 허용해 리드를 빼았겼다.
그렇게 전반은 삼성생명이 7점을 앞선 35대28로 정리되었다.
3쿼터 양팀은 한차례 씩 분위기를 주고 받는 공방전을 펼치면서 신세계가 6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신세계는 중반까지 4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지만, 중반을 넘어서 김정은 10점 활약과 박세미, 배해윤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승부의 끈을 놓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중반까지 공수에서 조직력이 살아났고, 김세롱 6점 활약으로 6분 경 40대30으로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상대 김정은에게 다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6점차까지 추격을 당하면서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4쿼터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수비로 신세계 공격을 무력화 시킨 후 공격에서 박정은, 이미선 3점포와 이종애 골밑슛으로 8점을 만들어내며 5분 경 62대50으로 만들어내 승리의 절반을 가져왔다.
신세계는 3쿼터 후반 상승무드를 이어가지 못하고 삼성생명 수비에 해법을 찾지 못하며 중반 패배의 암운이 드리워졌다. 이후 신세계는 종료 3분 전 배해윤 골밑슛으로 56대62로 다시 6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삼성생명은 이종애와 김세롱이 돌파에 이은 득점을 만들어내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이후 삼성생명은 이미선 자유투와 이선화 미들슛을 묶어 점수를 추가했고, 신세계는 김정은 자유투와 임영희 득점이 이어지며 그대로 승리른 삼성생명 품에 안겼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21승 15패를 기록하며 2위 금호생명에 반게임차로 따라붙는 3위를 유지했으며, 신세계는 18승 18패를 기록해 3위 삼성생명에 3게임이 뒤진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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