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 - 2009 여자프로농구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금호생명이 강지숙 더블 더블 활약을 앞세워 이미선이 분전한 삼성생명을 58대53으로 꺾고 승리를 거두며 1승 1패로 승패의 균형을 맞추었다.
금호생명은 경기를 관통하는 강지숙(21점, 11리바운드)활약과 신정자(5점, 8리바운드), 한채진(8점, 2리바운드), 김보미(7점, 5어시스트) 지원사격에 힘입어 치열했던 승부를 승리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18점-3점슛 2개, 9리바운드), 이종애(15점, 8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박정은(8점-3점슛 2개, 9리바운드) 상대적 부진과 지원사격 부재로 아쉽게 경기에 패하고 말았다.
1쿼터 삼성생명은 한번씩 분위기를 주고받는 양상 속에 초반 이미선 2득점을 시작으로 이종애, 박언주, 허윤정 득점이 터지며 9대6으로 분위기를 잡고, 이미선 - 박정은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하다 종료 45초전 상대 강지숙에게 2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지만, 이미선이 깨끗한 3점포를 터뜨려 다시 전세를 뒤짚었다.
금호생명은 초반 삼성생명 공세에 밀리며 점수차를 허용하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이경은과 강지숙 활약으로 18대16으로 역전했지만 마지막 45초를 버티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해 1점차까지 따라붙는데 만족해야 했다.
2쿼터 양팀 수비력이 불을 뿜었다. 양 팀은 상대 강력한 수비에 슛미스와 턴오버를 남발하며 금호생명이 신정자, 한채진 득점으로 7점 만을 득점했고, 삼성생명이 박정은 - 이미선 3점슛으로 6점만 득점, 전반전 양팀은 25대25 동점으로 정리하고 후반을 맞이하게 되었다.
3쿼터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금호생명이 강지숙, 신정자, 이경은 득점을 앞세워 30대25로 앞서나갔지만, 삼성생명은 이후 3분 30초 동안 금호생명 득점을 묶어두고 이미선, 이종애, 김세롱, 이미선까지 8점을 집중하며 33대30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양팀은 한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가 종료 12초전 이종애 자유투로 삼성생명이 41대39로 2점을 앞섰지만, 금호생명 김보미가 종료 5초를 남겨두고 돌파에 성공하며 41대41,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금호생명이 촘촘한 수비조직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금호생명은 초반 삼성생명 공격을 묶어두고 김보미, 이언주 득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후, 강지숙 연속 6득점으로 종료 4분전 53대47로 앞서가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그리고 종료 1분 45초전 맏언니 이언주가 승리의 쐐기를 밖는 3점포를 터트리며 56대49, 7점차로 벌어지며 치열했던 경기는 금호생명 품에 안겼다.
삼성생명은 4쿼터 이종애가 분전하며 8점을 집중시키고 종료 31초전 홍보람이 3점포를 터뜨리며 53대56, 3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에는 남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고, 삼성생명은 금년 시즌 금호생명 원정 불패 기록이 플레이오프에서 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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