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리그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하은주, 정선민 트원 타워가 32점을 합작하며 박정은이 19점으로 분전한 삼성생명을 71대61로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16분을 뛴 하은주(7리바운드) 18점 활약, 정선민(14점, 6리바운드), 진미정(12점-3점슛 1개, 4리바운드) 득점포와 최윤아(9점, 5어시스트), 전주원(4점, 9어시스트) 투가드의 노련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다.
삼성생명은 허윤정(10점, 5리바운드), 이종애(9점, 7리바운드), 박정은(19점-3점슛 3개, 10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이미선(5점, 5어시스트)부진이 그대로 승부에 영향을 미치며 패하고 말았다.
1쿼터 치열한 수비전 속에 신한은행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상대 주포인 박정은과 이미선을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이연화 정선민 활약을 앞세워 종료 2분 30초를 남겨두고 13대6으로 앞서갔다. 이후 삼성생명에 4점을 내주었지만 3점차로 앞서며 쿼터를 정리했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수비에 박정은과 이미선이 부진했지만, 수비수 허윤정이 6점을 쓸어담는 활약과 이종애, 홍보람이 득점에 가담해 중반 열세를 3점차까지 점수를 좁히고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양팀은 박빙의 공방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하은주, 정선민 트윈타워가 번갈아 득점에 가담하며 도망가려 했고, 삼성생명은 선수 전원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해 3~5점차를 유지했다.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신한은행 진미정이 3점슛 하나를 포함해 5점을 쓸어담으며 도망가려 했으나, 삼성생명이 박정은, 김세롱, 이종애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전반은 신한은행이 2점을 앞선 33대31로 정리되었다.
3쿼터 신한은행이 승리를 위한 발판을 놓았다. 신한은행은 쿼터 시작과 함께 5분 가까이 삼성생명 득점을 묶어둔 채 하은주, 정선민, 최윤아 득점으로 43대31까지 도망가며 승리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삼성생명은 5분경까지 득점이 막히며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5분 20초경 박언주 3점포로 득점에 숨통을 틔웠고, 박정은이 8점을 몰아치며 47대54, 7점차까지 따라붙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신한은행은 중반 이후 삼성생명 거센 저항을 받았지만 진미정과 이연화 3점포와 강영숙이 활약이 보태지며 리드를 놓치지 않고 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경기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3쿼터 후반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생명 분전은 거기까지였다. 신한은행은 수비 조직력을 공고히하며 6분 동안 삼성생명 득점을 4점으로 차단했고, 공격에서 진미정 - 최윤아 - 하은주가 번갈아 골을 만들어내 종료 4분 40초경 65대50, 15점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수비에 박정은과 이미선이 공격이 또다시 주춤하며 6분 동안 4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으면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남은 시간은 4분 20초, 삼성생명 홍보람이 자유투 두개를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신한은행은 노련하게 게임을 운영하며 줄 점수만 주면서 최윤아, 이연화, 전주원이 추가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승리로 만들어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3점슛 두개와 함께 8점을 넣었지만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신한은행은 기분좋은 챔피언 결정전 1승을 거두었고, 삼성생명은 챔프전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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