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2009년 퓨처스 리그 프리뷰에 이어 팀 별로 좀 더 자세히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으로 국민은행과 신세계 쿨캣을 돌아보자.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
김수연, 정선화, 김지현, 곽주영 등 이름만으로 정규 리그 주전이나 식스맨 급으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가장 큰 장점은 센터진이다. 현재 주전 센터로 활약하고 있는 두 영건 김수연과 정선화가 출전한다.
2년전 퓨처스 리그에서 높이와 득점력을 앞세워 백코트를 장악, 팀 퓨처스 리그 우승을 선사했던 두 선수가 정선화 부상 복귀로 다시 조합을 맞춘다. 이번 퓨처스 리그 센터진 중 가장 강력한 포스를 자랑한다.
그리고 국대급 가드 김지현과 오랬동안 기대주에 머물고 있는 곽주영도 퓨처스 리그에서는 전통적으로 높은 기량을 선보였다. 만약 강아정까지 퓨처스 리그에 뛰었다면(강아정은 무릎 부상으로 퓨처스 리그에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해 금호생명이 만들어낸 10승을 만들어낼 만한 전력이었을 것이다.
김영만 국민은행 퓨처스 리그 감독은 "멤버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퓨처스 리그 본 취지에 맞게 김가영, 김유정, 정슬비 등 신진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부여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작정이다"라며 퓨처스 리그에 참가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국민은행이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천 신세계 쿨캣
먼저 스타팅으로 출전할 멤버를 살펴보면 양지희, 배해윤 더블 포스트에 박세미, 박하나라는 투가드 그리고 우리은행에서 데려온 염윤아가 포워드로 출전한다. 멤버상으로 우승권에 가까운 멤버로 봐도 무방할 듯 하다.
양지희와 배해윤은 정규리그에서도 적지않은 시간을 출전하며 많은 실전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금번 퓨처스 리그에서 적지않은 활약이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투지와 집중력이 좋아 제공권에서는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이다.
꾀돌이 가드 박세미와 신인 박하나 역시 신세계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창(窓)같은 존재들이다. 박세미는 지난 몇년간 퓨처스 리그를 통해 많은 실력에 향상을 보았고, 박하나 역시 지난해 입단해 정규리그 후반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첫번째 퓨처스 리그에서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조동기 신세계 퓨처스 리그 감독은 "지난 제주 대회에서 삼성생명과 공동 2위를 했다. 우승에 욕심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며, 이번 대회를 위해 힘들게 많은 준비를 해왔다. 가용 인원이 7명에 지나지 않지만 게임 수가 적은만큼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노력할 것이다. 김정은과 박은진 공백이 아쉽지만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했다. 기대해도 좋다"라며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가지 목표를 확실하게 정환 신세계 쿨캣, 퓨처스 리그 마지막 날인 7월 5일 양구문화체육관에서 나타날 신세계 성적을 지켜보는 것도 퓨처스 리그를 지켜보는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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