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양지희 트리플 더블(23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 활약과 주전 5명의 두자리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102점을 몰아치며 금호생명을 패닉으로 몰아넣고 대승을 거두었다.
부천 신세계는 17일 서울 청운동 신세계 체육관에서 열린 WKBL 2009 퓨처스리그 첫 날 경기에서 양지희, 염윤아(24점, 5리바운드)가 47점 18리바운드를 합작해 원진아가 1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한 금호생명에 102대8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신세계는 두 선수 이외에도 박세미 20점-7어시스트-5리바운드, 배혜윤이 18점-8리바운드, 박하나가 14점-2리바운드를 작성하며 주전 5명이 고르게 활약해 대승을 따냈다.
신세계는 탄탄해진 골밑 이외에도 외각에서 3점포 15개를 던져 10개를 적중시키는 신기에 가까운 외각슛 적중률을 보였고, 리바운드 34대22, 어시스트 22대18 등 모든 통계 기록에서 우위를 점하며 낙승을 거두었다.
금호생명은 원진아(17점, 10리바운드)와 김보미(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봇물 터지듯 터진 신세계 공격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부터 출전 선수들 고른 활약을 앞세워 27대20으로 리드르 잡으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한 신세계는 2쿼터 들어 32점을 집중, 전반에만 59점을 만들어내며 금호생명 추격 사정권을 벗어났다.
후반도 다르지 않았다. 분위기를 탄 신세계는 3쿼터에도 24점을 만들면서 금호생명 25점을 내주는 알찬 경기운영으로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은 후, 4쿼터에도 사이좋게 19점을 주고 받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천안 국민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은행과 삼성생명 경기는 국민은행이 이경희를 앞세워 삼성생명을 87대70, 17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국민은행 내외각 조화가 돋보인 경기였다. 국민은행은 포워드 이경희가 내외각을 헤짚으며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만들었고, 신성 콤비 김수연과 정선화가 27점, 19리바운드로 인사이드를 장악했으며, 곽주영과 양선화가 각각 12점, 13점을 보태 승리를 만들었다.
국민은행 승리의 큰 요인은 리바운드 우위에 있었다. 어시스트 15대15, 턴오버 10대12, 스틸 5대3에서 근소한 우세를 점했지만, 리바운드에서 41대30으로 우위를 점해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꾸준히 득점에 가담해 26점을 만들고 10리바운드로 더블을 작성했고, 홍보람(16점-3점슛 2개,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공수 밸런스 부족으로 아쉽게 경기에서 패해 퓨처스 리그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국민은행이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쿼터를 23대12로 정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국민은행은 2쿼터 삼성생명에 18점을 내주고 15점을 올려 잠시 위기에 몰리나 싶었지만, 3쿼터 다시 전력을 추스린 뒤 24점을 쓸어담으면서 17점만을 내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치열한 공격전으로 전개된 4쿼터에 국민은행은 25점을 만들어내 경기를 그대로 승리로 만들고 퓨처스 리그 첫승을 신고했다.
오늘 경기 결과로 신세계는 신바람 2연승으로 선두에 올랐고 국민은행은 첫승을 신고했으며, 삼성생명과 금호생명은 나란히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