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서울 청운동 신세계 체육관에서 벌어진 퓨처스 리그 4일차 경기에서 국민은행이 난적 신세계에 74대69, 5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신바람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국민은행은 곽주영이 21점(3점슛 1개), 6리바운드를 집중시키는 활약과 김지현 12점, 8어시스트 경기조율과 정선화 12점, 12리바운드 골밑 장악, 그리고 이경희 12점, 2리바운드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소중한 1승을 추가했다.
신세계는 두 기둥 배해윤과 양지희가 33점, 16리바운드를 합작하고, 박세미가 17점, 6리바운드를 작성하며 끝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염윤아 외각포와 박하나 부진이 그대로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아쉬운 2패(2승)째를 안고 말았다.
1쿼터 25대18로 7점을 앞선채 끝낸 국민은행은 2,3쿼터 수세에 몰리며 역전을 내주었지만, 4쿼터 다시 집중력을 살려 역전에 성공하는 끈기를 보이며 승리를 결정지어 버렸다.
신세계는 신한은행 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에 패하고 말았다. 1쿼터 상대에게 리드를 내주었지만, 2,3쿼터 끈끈한 농구를 바탕으로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향해 순항했다. 하지만 4쿼터 체력 탓인지 13점에 그치는 빈공에 국민은행에 20점을 내주며 경기에 패했다.
양팀 승부는 조직력에서 갈렸다. 리바운드는 숫자는 31대30으로 대등했고, 스틸은 신세계가 오히려 5개 많은 11개를 기록했지만, 어시스트에서 국민은행이 16대9로 7개를 더 배달하며 승부를 갈라버렸다.
또한 삼성휴먼센터에서 벌어진 삼성생명과 신한은행 경기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66대61로 꺽고 리그 첫승을 거두었다.
삼성생명은 센터 콤비가 더블 더블(이선화-17점, 14리바운드, 이유진-17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하는 활약과 홍보람(19점, 9리바운드), 박언주(9점, 7리바운드) 외각이 균형을 맞추면서 승리를 따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8점, 15리바운드), 김세롱(10점, 7리바운드), 박연주(12점, 5리바운드), 김유경(12점, 6리바운드)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면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삼성생명 전반 분전이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은 전반 40점을 몰아넣고 신한은행 공격을 단 23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향한 1차 고지를 넘어섰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신한은행 공세에 공격에서 9점에 묶이며 22점을 허용, 4점차 턱밑까지 추격당한 삼성생명은 4쿼터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신한은행은 지난 금요일 난적 신세계와 경기 후유증 탓인지 전반 이렇다할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채 23점에 묶이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후반 들어 전열을 정비, 공수 밸런스를 찾아내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반 벌어진 17점을 쫓아가기는 쉽지 않았고, 결국 5점차로 경기를 삼성생명에 내주었다.
삼성생명은 어시스트 8-11, 스틸 2-8, 턴오버 16-9를 기록했지만, 리바운드에서 45-37로 우세를 점해 승리를 거두면서 농구가 높이 게임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증명했다.
삼성생명은 오늘 승리로 1승 2패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신한은행은 리그전 첫패(2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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