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퓨처스 리그가 벌어지고 있는 양구라는 강원도 청정지역 슬로건이다. 10년을 젊어진다는 양구에서 여자농구 미래를 볼 수 있는 퓨처스 리그 첫날 경기가 펼쳐졌다.
오늘(30일) 양구에서 벌어진 퓨처스 리그 2라운드 첫 경기에서 금호생명이 접전 끝에 신세계를 꺽고 첫승의 기쁨을 맛보았고,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을 대파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4연패에 몰린 금호생명 입장에서 사활이 걸린 경기였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담긴 투혼은 승리를 만들어냈다.
금호생명은 김보미(22점, 10어시스트, 7리바운드) 트리플 더블급 활약과 한채진(23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외각 공격, 그리고 원진아(2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골밑 활약을 바탕으로 양지희(23점, 5리바운드), 배해윤(16점, 9리바운드), 박하나(15점, 6리바운드)가 분전한 신세계를 80대79, 1점차로 물리치는 기쁨을 누렸다.
전반 예상과 달리 금호생명이 초반 강력한 디펜스를 앞세워 상대 높이를 차단하며 24대19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고, 2쿼터에도 적절한 수비를 바탕으로 쿼터 점수 16대16으로 균형을 맞추고 전반 5점을 앞서며 정리했다.
후반에도 금호생명은 상대 센터 양지희에게 다득점을 내주었지만, 한채진과 김보미가 고비마다 득점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허용치 않았다.
4쿼터 금호생명이 승리 히어로 김보미와 한채진 활약을 바탕으로 종료 5분전 69대57, 12점차 리드로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신세계 거센 반격이 시작되었다. 잠시 방심의 틈을 노린 신세계는 양지희와 염윤아(13점, 4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쳐 승리 사정권까지 들어서게 되었다.
그리고 종료 5초를 남겨두고 박세미(10점, 8어시스트)가 자유투 두개를 얻어내며 연장전을 예상케했다. 하지만 자유투 한개가 골대를 빗나가며 승리는 그대로 금호생명 품에 머물게 되었다.
금호생명은 오늘 승리로 1승 4패를 기록했고, 신세계는 3패(2승)를 당하며 공동 3위에 랭크되었다.
서울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복병에서 강자로 등극한 신한은행이 삼성생명에 승리를 거두고 1위로 치고 올라갔다.
신한은행은 김단비(3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세롱(21점, 4리바운드) 51점 합작과 김유경(14점, 4어시스트), 박연주(9점, 9리바운드) 지원사격을 바탕으로 이선화(21점, 10리바운드), 이은희(18점, 7어시스트), 이유진(13점, 11리바운드)이 분전한 삼성생명을 86대73으로 꺽고 퓨처스 리그 2라운드 첫승을 신고했다.
1쿼터 양팀은 접전으로 진행되었던 경기는 2쿼터 신한은행 김단비 활약으로 균형이 무너졌다. 김단비는 전반에만 24점을 올리면서 팀 득점의 절반을 넘게 담당하며 공격을 이끌면서, 특유의 끈끈한 수비로 삼성생명 공격을 차단해 44대30으로 정리하며 일찌감치 승리 분위기를 가져왔다.
3쿼터 들어서 한층 사기가 올라간 신한은행 공격은 더욱 매섭게 펼쳐졌다. 이번엔 "깡다구" 김유경이 12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주도, 68대55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이하게 되었다.
4쿼터 역시 신한은행은 상승세를 내주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만들어낸 신한은행은 종료 5분 40여초를 남겨두고 김세롱 연속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76대76, 16점차로 앞서며 승리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어서면서 차분히 경기를 정리, 승리를 품에 안았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4승 1패를 기록해 2위 국민은행에 0.5게임 앞선 1위에 랭크되었고, 삼성생명은 3패(2승)를 당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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